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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완성은 얼굴, 아니 모자라고 했던가요? 펠트나 밀짚으로 수공예적인 모자를 만들고 장식을 하는 분야를 밀리너리(Millinery)라고 칭하고 이 작업을 하는 장인을 '밀리너(Milliner)'라고 부릅니다. 밀리너라는 단어는 이탈리아 밀라노(Milan)의 장인들이 멋진 모자를 만들던 것에서 유래했으며, 밀리너는 기술과 예술의 경계를 넘나드는 크리에이터를 지칭합니다.
코코 샤넬부터 레이디 가가의 모자를 만든 밀리너까지, 당신이 꼭 알아야 할 세계적인 밀리너 10인을 소개합니다.
*10인의 모자 디자이너들(Milliners)의 이름을 클릭하면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 '성공의 비밀' 등을 다루고 그들의 대표 작품 이미지를 볼 수 있는 링크로 이동합니다.

Part 1. 전설의 시작: 모자로 역사를 쓴 거장들
1.코코 샤넬 (Coco Chanel)
- 키워드: 심플함의 미학, 전설의 시작
- 샤넬 제국도 사실은 작은 모자 가게 '샤넬 모드(Chanel Modes)'에서 시작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당시 과도한 장식의 모자가 유행하던 시절, 샤넬은 장식을 배제한 심플하고 우아한 모자로 파리 여성들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녀는 밀리너로서의 성공을 발판으로 패션의 역사를 다시 썼습니다.
2. 엘사 스키아파렐리 (Elsa Schiaparelli)
- 키워드: 초현실주의, 구두 모자(Shoe Hat)
- 샤넬의 라이벌이자 예술가였던 스키아파렐리. 그녀는 살바도르 달리와 협업하여 머리에 구두를 얹은 듯한 '구두 모자'를 탄생시켰습니다. 패션을 예술과 위트의 경지로 끌어올린 그녀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줍니다.
3. 할스턴 (Halston)
- 키워드: 재키 스타일, 필박스 모자
- 미국 패션의 아이콘 할스턴 역시 밀리너 출신입니다. 케네디 대통령 취임식에서 영부인 재키 케네디가 썼던 그 유명한 '필박스 모자(Pillbox Hat)'가 바로 그의 작품입니다. 뒷머리가 눌리지 않게 디자인된 이 모자는 전 세계적인 유행이 되었습니다.
Part 2. 현대의 마법사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천재들
4. 필립 트레이시 (Philip Treacy)
- 키워드: 현존하는 최고의 밀리너, 알렉산더 맥퀸의 단짝
- 영국 왕실 결혼식에서 보이는 독특한 모자들은 대부분 그의 손을 거칩니다. 깃털, 플라스틱, 조명 등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소재를 사용합니다. 알렉산더 맥퀸의 쇼를 빛냈던 몽환적인 헤드피스들이 바로 그의 작품입니다.
5. 스티븐 존스 (Stephen Jones)
- 키워드: 디올의 남자, 록스타 감성
- 존 갈리아노, 비비안 웨스트우드, 톰 브라운 등 천재 디자이너들이 사랑하는 밀리너입니다. 4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가장 전위적이면서도 낭만적인 모자를 만들어왔습니다. "모자는 당신의 성격을 대변하는 느낌표(!)"라는 명언을 남겼죠.
6. 레이첼 트레버 모건 (Rachel Trevor-Morgan)
- 키워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선택, 우아함의 정석
- 영국 여왕의 모자를 전담했던 밀리너입니다. 튀지 않으면서도 기품 있고, 어떤 각도에서 봐도 완벽한 조형미를 자랑합니다. '클래식은 영원하다'는 말을 증명하는 디자이너입니다.
Part 3. 뉴 웨이브: 지금 가장 핫한 트렌드세터
7. 메종 미쉘 (Maison Michel)
- 키워드: 샤넬 공방, 명품 모자의 대명사
- 특정 개인이 아닌, 샤넬이 인수한 전설적인 모자 공방입니다. 완벽한 펠트 페도라나 레이스 장식의 모자를 찾으시나요? 모자의 'M' 로고는 전 세계 패션 피플들에게 선망의 대상입니다.
8. 피어스 앳킨슨 (Piers Atkinson)
- 키워드: 레이디 가가, 키치(Kitsch), 네온 사인
- 머리 위에 거대한 체리, 반짝이는 네온 사인을 올리는 상상력! 레이디 가가, 리한나 등 팝스타들이 사랑하는 밀리너입니다. 패션을 즐겁고 유쾌한 놀이로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9. 닉 푸케 (Nick Fouquet)
- 키워드: 보헤미안, 성냥개비, LA 감성
- 지금 미국 헐리우드 스타들이 가장 사랑하는 밀리너입니다. 빈티지한 펠트 모자에 성냥개비 하나를 꽂아 넣은 그의 시그니처 디자인은 자유로운 영혼을 상징합니다. 퍼렐 윌리엄스, 마돈나 등이 그의 단골입니다.
10. 루슬란 바긴스키 (Ruslan Baginskiy)
- 키워드: 인스타그램 센세이션, 베이커 보이 캡
- 우크라이나 출신의 젊은 밀리너로, SNS를 통해 전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습니다. 특히 'RB' 로고가 박힌 베이커 보이 캡(뉴스보이 캡)은 블랙핑크의 제니, 벨라 하디드 등이 착용하며 현재 가장 '힙'한 모자로 떠올랐습니다.

당신의 머리 위에도 작은 마법을
밀리너들은 말합니다. "모자를 쓰는 것은 다른 사람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한 자신이 되기 위해서다."
오늘 소개한 10명의 밀리너 중 당신의 취향을 저격한 디자이너는 누구인가요? 올겨울, 밋밋한 코트 위에 멋진 모자 하나로 당신만의 이야기를 얹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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